인사등 관련 수뢰혐의 영천시장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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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구 김선왕 기자 ===경북경찰청은 14일 비서실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정재균(鄭宰均.57)영천시장이시청 직원의 승진인사등과 관련,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에나섰다.경찰은 이날 대구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시장실과 시장관사,가족예금통장 7개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鄭시장은 지난 6월 중순께 영천시문외동 무지개아파트 시장관사에서 시청 직원 孫모(44.여)씨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뒤 계장(6급)으로 승진시켜 주는등 직원 3명의 인사와 관련,모두2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鄭시장은 또 지난 9월23일 시장실에서 영천시금호읍신월리 도시가스 관급공사를 맡은 신라도시가스 대표 韓모(45)씨로부터 1백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鄭시장은 영천시 동장출신으로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 선됐으며 지난5일 부속실 여직원인 趙모(27)양으로부터 성추행혐의로 피소돼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경찰관계자는 『검찰의 조사과정에서 뇌물수수등이 알려져 수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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