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川 복개구조물 붕괴위험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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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성북구동소문동 성북천 삼선교에서 성북경찰서에 이르는 1.
2㎞구간 복개구조물이 정밀 안전진단결과 붕괴위험이 큰 E급으로판정돼 당장 철거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이 복개구조물 위에 건립돼 있는 3층짜리 5개동 주상복합건물도 안전진단결과 시급히 긴급보수를 해야하는 D급판정을 받아 복개물구조 붕괴때 많은 인명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 2월 안전진단결과를 통보받고서도 긴급보수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10일 국회내무위의 서울시감사에서 국민회의 김옥두(金玉斗.장흥-영암)의원의 자료공개로 밝혀졌다.
진단결과에 따르면 72년 완공된 성북천 복개구조물은 애초 시공불량에다 허술한 유지관리로 인해 콘크리트내의 철근이 노출돼 심하게 부식돼 있으며 복개구조물의 천장부분을 비롯,벽체에서도 수백개의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관계자는 『당장 건물이 무너질 정도로불안한 상태는 아니다』며 『내년2월부터 보수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경란.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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