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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학교시설 전면개방하고 주민유치 적극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우리 학교 학생이 되세요.』 대구대(총장 박윤흔)가 지역주민들에게 학교시설을 전면개방하고 주민유치에 적극 나섰다.
학교측이 「지역사회와 더불어」라는 취지를 가지고 이번 학기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시설은 도서관을 비롯,외국어교육원.강당.농장.체육시설.영화관등 학교내 거의 모든 시설.
실내외 강당은 결혼식등 각종 행사를 위해 무료로 개방되며 신혼부부가 원할 경우 총장이나 교수들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릴 수도 있다.또 자연과학대학의 70여만평중 10만여평은 주말농장터로 지정,주말농장을 분양받은 대구시민들은 채소등을 가꾸며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주민들은 이제 냉.난방이 완비된 대학도서관을 이용해 각종 자료를 자유롭게 찾아볼 수도 있으며 방학기간중에는 외국어교육원에 등록,외국인 교수로부터 무료로 영어회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됐다.
주민 김성구(40.회사원)씨는『가족들과 함께 가끔씩 학교를 찾기는 했지만 잔디밭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것이 고작으로 영화관등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없어 아쉬웠다』며 『주민들의 휴식처로 학교시설을 개방키로 한 학교측에 감사한다』고 말 했다.이밖에도 학교측은 일반인들에게 염소목장.박물관.점자도서관등을 포함한 학교관광코스도 개발중이며 실내체육관과 테니스장등 체육시설도모두 개방하고 있다.이 학교 박무식(44)홍보과장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봉사를 하는 대학으로 거듭 나기 위해 교내시설을 전면개방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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