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監인물>환경노동委 조성준 의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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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환경노동위의 국민회의 조성준(趙誠俊.성남중원)의원은 「치열한감투정신」으로 동료의원들의 격려를 받고있다.趙의원은 국정감사 시작 불과 며칠전 직장(直腸)을 5㎝쯤 잘라내는 대수술을 받았다.그러나 한번도 빠짐없이 감사장에 나와 자기몫 의 발언을 하고있다. 趙의원은 국감장에서 쉽게 구별된다.수술받은 곳의 통증때문에 방석을 서너개씩 깔고 앉아있고,그것도 불편하면 한쪽 구석에 선채로 동료의원들의 질의와 피감기관의 답변을 듣기 때문이다. 이 위원회의 국감은 거의 매일 자정을 넘긴다.趙의원으로선곤욕이다.그는 새벽에 하루분 주사 3대를 한꺼번에 맞고 나온다.점심시간엔 인근 대중탕에서 간단히 목욕하는 것으로 병원 주문을 대신하고 있다.趙의원은 병원측의 만류에도 불구하 고 7~10일까지 열리는 대구와 부산의 지방국감에도 참석했다.
국민회의측 간사인 趙의원은 대정부 질문내용도 알차다는 평이다.노동부 국감에선 사업장의 산재은폐가 26.7%에 달한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며 입증했다.환경부 국감에서도 이름뿐인 환경사법 경찰관제도를 조목조목 따졌다.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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