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 농업대표부 폐쇄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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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러시아 연해주 당국은 블라디보스토크 북부 소도시 아르촘에 있는 북한 농업대표부가 여러 불법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의 폐쇄를 중앙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러시아 소식통에 따르면「인테르팍스-예브라지야」통신이 지난 3일 『연해주 당국이 북한 농업대표부가 러시아법을 위반해 북한 노동자들을 불법으로 러시아에 이주시키는 등의 활동을 하고있다는 이유로 러시아 연방외무성에 이의 폐쇄를 요청하는 공문을발송했다』고보도했다.이 통신은 금년에만도 북한으로부터 2백50명에 달하는 북한인 불법노동자가 연해주 지방에 유입됐으나 『이들은 어떠한 러시아법의 통제도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이에앞서 블라디보스토크 신문도 5일 러시아 연해주 당국이 비자 발급 및 불법 노동문제로 북한농업대표부 관계자를 조사하고 있다고밝혀 이번 최덕근(崔德根)영사 사건과의 연관성으로 주목됐었다.
블라디보스토크 지방에는 만도 북한으로부터 2백50명에 달하는북한인 불법노동자가 연해주 지방에 유입됐으나 『이들은 어떠한 러시아 법의 통제도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블라디보스토크 신문도 5일 러시아 연해주 당국이 비 자 발급 및 불법 노동문제로 북한 농업대표부 관계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이번 최덕근(崔德根)영사 사건과의 연관성으로 주목됐었다.
블라디보스토크 지방에는 북한인 노동자와 농업노동자들이 러.북한간 체결된 임업 및 농업협정에 따라 1천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북한 국경의 통제가 느슨해지면서 북한노동자들이 불법적으로 북한 농업대표부의 비호 아래 러시아 땅에들어와 외화벌이에 종사하고 있어 러.북한 간에 말썽을 빚어 왔다. 이와 관련,러시아 외무부의 모이셰프한국과장은 6일 『지난95년8월 설치된 아르촘 북한농업대표부는 설치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활동을 개시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러.북 양측은 협정체결을 협의중에 있어 이 협정이 맺어지면 북한노동자에 대한 출입국관리가 효율적으로 될 것으로 본다』며 통신 보도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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