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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30…작년보다 어려워진다

중앙일보

입력

한달 앞으로 다가온 2009학년도 수능. 지난 6월과 9월 실시된 평가원 모의평가의 출제경향은 이번 수능이 어려워질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점수제’ 수능으로 복원되는 첫 해이니 만큼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고난도 문항이 많이 출제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남은 기간 6·9월 평가원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고난도 문항을 분석하고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상책이다.

 언어영역    

9월 모의평가는 문제의 유형이나 지문과 문제의 길이, 부문별 비중(문항수·배점)에서는 최근 경향을 대체로 유지했다. 그러나 장르를 복합한 지문이 출제돼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고전 시가와 수필을 복합하였으나 9월 모의평가에서는 운문 문학(현대시와 고전 시가)끼리 복합하였고, 수필 대신 희곡을 출제했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쓰기’에서 기출 유형을 복잡하게 변형시킨 문항을 많이 출제했다. ‘읽기’ 문제에서는 지문과 답지의 내용을 어렵게 출제해 수험생들이 정답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9월 모의평가에서는 듣기평가가 까다롭게 출제됐다.

학습전략

언어영역 문항수가 50문항으로 줄면서 어휘·어법 문항수와 배점은 낮아졌다. 그러나 읽기 부문에서 어휘·어법과 관련한 고난도 문항이 섞여 출제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동안 풀어본 어휘·어법 문제를 다시 한번 풀어보면서 어휘의 뜻과 어법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암기해야 한다.

‘쓰기’ 문제는 신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더라도 기출 유형을 약간 변형해 출제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문학’의 경우 9월 모의평가에서는 현대시와 고전 시가가 장르 복합되고, 수필 대신 극(劇)이 출제됐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이 항상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자신이 공부한 작품들을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게 좋다.

 수리영역    

6월 모의평가에서는 ‘가’형과 ‘나’형 모두 주관식 문항이 어렵게 출제되었다. 전반적으로 계산 과정이 복잡했고, 기출 유형으로 생각하고 문제를 풀면 함정에 빠지기 쉬운 문항(가·나형 공통 15번)과 문항 접근 방법 자체가 어려운 문항(가·나형 공통 25번)이 출제됐다.
9월 모의평가에서는 <보기>가 제시된 문항이 어렵게 출제되었다. <보기>의 각 물음이 모두 까다로운 문항(미분과 적분 29번)과 규칙성을 찾기가 까다로운 문항(나형 11번)이 고난도 문제로 출제됐다. <보기>가 제시된 문항은 가형 5개, 나형 4개로 많이 출제되지는 않았지만 출제된 문항들은 고난도 문항이었다.

학습전략

6월과 9월 모의평가 모두 수학Ⅰ 부분 고난도 문항은 순열과 조합 단원에서 출제됐다. 모두 경우의 수를 묻는 문제들이었다. 수능에서도 유사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새롭게 출제되는 문항들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여러 유형의 문항을 풀어 보아야 한다.

수학Ⅱ 부분의 고난도 문항은 다항함수의 적분법 단원(9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됐다. 역대 수능과 마찬가지였다. 2009 수능은 2008 수능보다 다소 어려워 질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다항함수의 적분법 단원을 충분히 학습해 두어야 한다.

 외국어 영역    

모의평가 외국어영역은 전반적으로 2008 수능의 경향을 이어갔다. 새로운 유형이 등장하기 보다는 기존 유형을 토대로 변별력이 높은 문제들을 출제하는 데 중점을 뒀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고난도 문제들을 4~5문항 정도 출제했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듣기에서 남녀의 대화가 길어지고, 읽기에서는 어휘 및 구문의 수준을 높였고, 정답을 추론하는 사고 과정이 복잡한 문제를 출제했다. 특히 빈칸 추론 문제가 어려웠다. 9월 모의평가는 빈칸에 적절한 어휘나 어구를 추론하는 문제나 문장의 알맞은 위치를 찾는 문제의 경우 단순한 해석력보다는 글 전체의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문장의 유기적인 관계를 추론하는 고난도 문항이 출제됐다.

학습전략

‘빈칸에 적절한 어휘(구)를 추론하는 문제’가 외국어영역 등급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글의 내용을 정확히 해석하고 이해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이 유형은 독해 문제의 전반부(24번~27번)에 출제되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얼마나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푸는가가 전체 문제 풀이에 영향을 미친다. 반복적인 문제 풀이를 통해 이 유형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문법이나 어휘 문제는 총 4문항이지만 항상 ‘고난도 유형’으로 분류된다. 기출 문법을 중심으로 학습하되, 문장의 기본 구조 파악이나 각각의 문법 요소인 ‘용법’에 대해서도 따로 정리를 해두어야 한다. 어휘 문제는 정확한 뜻을 파악하고 문맥 안에서 그뜻을 알아내는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

외국어영역은 50문항을 70분 안에 풀어야 한다. 듣기 문제를 제외하면 읽고 푸는 문제 33문항을 50분 안에 풀어야 한다. 즉,독해문제는 문항당 1분 10초 안에 풀어내야한다는 얘기다. 그래야만 재검 시간과 정답 작성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전 문제 풀이 연습이 충분히 되어 있어야 한다.

도움말=유웨이중앙교육 www.uway.com
프리미엄 최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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