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업체 30대 메이커에 국내 5社 포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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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세계 30대 자동차회사에 우리나라 업체 5개가 포함됐다.
자동차공업협회가 최근 각국의 95년 자동차 생산 실적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세계 상위 30대 자동차회사에 우리나라의 현대(13위).기아(17위).대우(23위).대우중공업(국민차,29위).아시아자동차(30위)등 모두 5개사가 랭크된 것으로 조사됐다. 1위는 7백88만대를 생산한 미국 GM이 차지했고 2위미국 포드(6백33만대),3위 일본 도요타(4백56만대),4위독일 폴크스바겐(3백57만대),5위 일본 닛산(2백78만대)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대 업체에는 미국과 일본 회사가 각각 3개씩 포함됐고 프랑스 2개사(푸조.르노),독일 1개사(폴크스바겐),이탈리아 1개사(피아트)등으로 나타났다.
우리업체로는 현대가 1백21만대로 13위를 차지했고 기아 63만1천대,대우 45만4천대로 각각 17위,23위를 기록했다.
또 국민차 티코를 생산하는 대우중공업은 6만6천대로 29위,아시아자동차는 5만9천대로 30위에 랭크됐다.
대우자동차는 23위지만 같은 대우계열인 대우중공업과 폴란드에서 인수한 FSO(28위:8만9천대)생산분등을 합할 경우 17위인 기아자동차와 생산대수가 비슷해진다.
독일 고급차 생산의 대명사인 벤츠는 92만3천대로 15위로 나타났고 BMW는 59만7천대로 20위에 머물렀다.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GM은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1위부터 4위까지는 3년간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피아트는 93년 9위에서 지난해에는 6위로 올랐고 닛산은 94년 6위에서 95년에는 5위로 한단계 올랐다.
일본업체들은 도요타와 닛산을 제외하면 최근 3년동안 엔고현상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로 생산순위가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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