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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지리산 동부관리사무소 이해복 소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최근들어 지리산 구상나무가 다소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강우량등 기후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되나 일부 몰지각한 등산객들의 훼손도 이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동부관리사무소 이해복(李海福.50.사진)소장은 구상나무 숲을원시림 상태로 잘 보존하기 위해 사람의 접근을 막는등 적극적인보호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고산지대에는 관목이나 참나무류등 일부 교목만이 분포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지리산에는 상록수인 구상나무가 자생함으로써 높은 산에도 울창한 숲을 형성하고 있습니다.숲에는 민둥산보다 훨씬 다양한 동식물이 생존하게 됩니다.』 지리산 자연 생태계 보호에 깃대종 역할을 하고 있는 구상나무의 중요성에 대한 李소장의 설명이다.
공단측은 인위적인 번식에도 힘써 세석에 9천본(1㏊).제석봉에 6천본(3㏊)의 묘목을 식재,현지 지형에 적응시킨 후 고산지대 구상나무 훼손지 복원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나 기후 영향등으로 뜻대로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李소장은 구상나무에 대한 구체적인 보존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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