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공비 수색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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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무장공비 잔당 소탕작전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전 군부대가 무장공비 은신 가능성이 높은 강동면언별리 단경골 상류 계곡에 있는 두곳의 자연동굴을 수색했으나 아무런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고 되돌아왔다.
이날 오전7시쯤 모부대 특공연대 소속 1개소대 병력이 이 일대 지리를 잘아는 주민 2명과 함께 언별리 단경골내 담정농원을출발,만덕봉(해발 1천35) 정상으로부터 우측으로 2㎞(직선거리)쯤 떨어진 943고지 7부능선과 5부능선에 각각 위치해 있는 두곳의 자연동굴 수색에 나섰다.
이들 자연동굴은 한사람이 기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입구를 지나면 1~2 높이에 5~15명이 기거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바람에 쓸려온 듯한 갈잎이 바닥에 수북이 쌓여 있었으나 최근에 사람이 다녀간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 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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