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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자 나눔장터] 교통정리·미아·쓰레기 … “맡겨만 주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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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장터엔 모두 100여명이 참가한다. 부경대 35명, 영산대 20명, 동의대 15명, 부산대 10명 등 대학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동의대와 영산대는 자원봉사 동아리가 참가한다. 동의대 사회봉사센터를 통해 참가하는 학생 15명은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행사장의 안내 및 통역, 비품관리 및 운반, 관람객 안내,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돕는다.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봉사활동을 할 동의대(右)와 영산대 학생들이 8일 교정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동의대·영산대 제공]


동의대 봉사동아리 ‘상앗대’ 회장 맡고 있는 한호율(컴퓨터공학 2년·23세) 씨는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경험해보고 싶어 신청을 했다”며 “이번 행사가 재활용·나눔·환경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군 입대 전까지 봉사동아리 ‘조은회’에서 시각장애인을 돕는 봉사활동을 했다는 강동호(유통관리 3년·24세) 씨는 “제대 후 봉사활동 참여를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이 행사를 계기로 다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산대는 대학 사회봉사단 회원들이 참여했다. 2002년 가을에 결성된 사회봉사단(회원 124명)은 주말엔 부산·울산·경남지역 20여개 복지단체를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이번엔 20명이 참가한다.

봉사단장 정태진(외식경영학과 2년)씨는 “누군가에게 필요없는 물품이 다른 누군가엔 소중할 수 있다”며 “버려지거나 낭비되는 물품을 효율적으로 재분배할 수 있는 행사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지훈(패션디자인학과 3년)씨는 “ 행사장에 오는 분들이 밝고 기쁜 마음으로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잘 안내하겠다”며 “주변의 많은 친구들을 장터에 나오게 해 필요한 물품을 사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 BBB운동’회원 3명의 활약도 기대된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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