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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화교기업에 對北투자 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중국이 북한경제 붕괴와 이에 따른 난민의 중국유입을 두려워해중국기업은 물론 홍콩등지의 해외 화교기업인들에게도 북한의 나진.선봉 경제특구 투자를 촉구하고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이 16일 보도했다.
AWSJ은 북한을 왕래하는 상인들과 일본정보부 관리의 말을 인용,올해초부터 중국이 중국기업인들은 물론 홍콩기업가들에게도 북한에의 투자를 종용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북한의 나진.선봉 포럼에 참석한 중국 관리들은 홍콩과 다른 지역 화교기업인들에게 북한에 투자할 것을 권하는 발언을 계속했으며 이번 포럼에서 계약체결된 것중 상당액이 중국계로부터 나왔다고 AWSJ은 밝혔다.
특히 홍콩의 엠페러(英皇)그룹은 나진 부근에 특급 호텔과 카지노를 짓는 1억8천만달러의 투자계약을 체결,이번에 체결된 전체 투자계약액 2억8천2백만달러의 64%를 차지했다.
또 화물처리 전문회사인 홍콩 제트에어그룹의 피터 유 회장은 지난 14일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의 룽융투(龍永圖)부장조리(차관보급)와 사적으로 만나 북한 투자시 중국이 지원할 것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피터 유회장은 龍부장조리가 북한의 사회기반시설을 발전시키는데관심 있는 어떤 중국계 기업도 중국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WSJ은 또 중국이 북한과의 국경선 감시를 최근 완화,조선족들의 북한 왕래 장사편의를 봐주고 있으며 북한에 대해서는 중국의 인민폐(人民幣)가 거래에 통용될 수 있도록 하는 로비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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