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북한,내달 한국만 단독초청 나진.선봉 투자설명 제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북한 대외경협추진위원회로부터 홍콩연락사무소 위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영트레이딩사의 원호영(元鎬榮.재미교포)회장은 16일오는 10월중 북한의 나진.선봉 경제특구로 한국 기업 대표단을단독 초청,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의사가 있다며 이에 대한 한국정부의 협조를 촉구했다.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元씨는 「대외경협추진위 홍콩 연락사무소 대표」의 직함으로 총영사관을 통해 외무장관 앞으로 전문을 보내 한국 기업 관계자 1백50명을 대상으로 10월중 나진.선봉 현지에서 나흘간 설명회를 개최하겠다 고 제의하고이중에는 정부 대표와 보도진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
전문은 그러나 김정우(金正宇.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이 지난 8월초 홍콩에서 개최된 나진.선봉 투자설명회에서 초청장을 발부한 동양나 이론.효성중공업.진도.삼천리.범양사등 한국 기업 18개업체 38명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콩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그의 이번 제의가 개인적인 것인지,북한측의 진정한 의도인지의 여부를 짚어봐야 한다』면서 신중론을 제기했다.
홍콩=유상철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