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특강 편성 EBS.SBS 방송가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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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수능특강의 편성을 놓고 방송가가 시끄럽다.
서울방송(SBS)이 17일부터 11월7일까지 약2개월간 수능시험 강좌 프로그램인 『수능 총정리』(화~목 밤12시10분)를편성한게 발단이 됐다.입시전문기간인 교연학원측의 제작비 지원으로 사회탐구 영역 7개 과목과 과학탐구 영역 4 개 과목을 교연측 강사진을 출연시켜 강의키로 한 것이다.
SBS의 편성 방침이 알려지자 이전부터 수능시험관련 방송을 해오던 교육방송(EBS)과 DSN(채널23),다솜방송(채널26),MYTV(채널44)등 3개 교육케이블채널이 반발하고 나섰다.이들은 『방송법에 따르면 교육.종교.교통등 특수 방송은 허가받은 방송 법인만 할수 있는 고유영역』이라며 편성방침을 즉각 철회해 줄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12일 공보처.방송위원회.종합유선방송위원회에 전달했다.이에 대해 SBS측은 『시청자에 대한 서비스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방송위원회(위원장 金昌悅)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SBS의 수능방송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론내리고 곧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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