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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때 佛오픈테니스주니어부 우승도-10대 돌풍 힝기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15세의 어린 나이로 「꿈의 무대」인 그랜드슬램대회에서 4강에 오른 마르티나 힝기스는 남다른 영재교육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힝기스의 어머니 멜라니 힝기스 요그는 70년대 크게 두각을나타내지 않았지만 테니스 선수생활을 했었다.
지난 80년9월 체코에서 힝기스가 태어나자 그의 어머니는 70년대 코트를 휩쓴 「테니스의 여왕」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와 같은 위대한 선수가 되라며 마르티나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힝기스의 어머니는 힝기스가 세살되던 해 짧게 만 든 라켓을 손에 쥐어주었고 다섯살이 되자 대회에도 출전시켰다.
7세때 어머니가 스위스의 컴퓨터전문가와 재혼하면서 거주지도 스위스로 옮긴 힝기스는 이때부터 본격적인 테니스 영재수업에 들어갔다. 힝기스는 12세때 93프랑스오픈 주니어대회에서 우승,제니퍼 캐프리어티(미국)의 최연소우승기록(13세)을 깨뜨렸고 94년 프랑스오픈 주니어 2연패를 이뤘으며 윔블던 결승에서는 전미라(현대해상)를 꺾고 우승했다.
지난 94년 세계 3백99위로 프로에 데뷔한 뒤 지난해 5월함부르크대회에서 당시 세계 5위 야나 노보트나를 제쳤고 이후 코렐대회에서 안케 후버(독일)마저 제압,세계 1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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