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EC도입 국가정보화 차원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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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컴퓨터와 통신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정보가 생성.가공.유통.활용되는 양과 속도가 혁명적이라 할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정보화가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등장함에 따라 선진국에서도 명칭은 달라도 초고속 정보통신기반을 구축하려는 장기계 획을 수립하며 구체적 사업을 추진중이다.
우리 정부도 정보화 확산과 고도화를 지원.촉진하고 정보통신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난해 3월 「초고속 정보통신기반 구축종합계획」을 확정했다.초고속 정보통신기반은 사람과 사람,기업과 기업,소비자와 기업간 필요한 정보를 지역과 시간의 제 한을 초월해공유할수 있게 하는 새로운 사회간접자본이다.통신망으로 간단한 정보교환뿐 아니라 각종 응용서비스의 구현및 사회관습의 변화까지가능케 한다.
초고속 정보통신기반의 효과가 확대될수 있는 주요 응용서비스의사례로서 전자상거래(EC)를 들 수 있다.EC는 시장의 실수요를 파악,고객과 직접 거래함으로써 기업의 판매비용을 대폭 줄이고 생산과 납품을 최적화할 수 있게 해준다.소비 자는 전세계와연결된 통신망으로 상품정보를 쉽게 얻으면서 지리적 공간을 오가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선진국은 EC가 이미 활성화돼 인터네트에 상품판매용 웹사이트가 6천여개나 개설돼 이들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한 정보제공및광고등의 정보발신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우리 정부도 EC의 활성화를 위해 생산.거래.운영 통합정보시스템(CA LS).EC도입을 정보화촉진 기본계획의 중점추진과제에 포함해 국가정보화 차원에서 역점적으로 추진중이다.
정부조달업무와 한국통신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추진,실증모델을 제시하고 산업계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관련기관간에 합리적 역할분담으로 통신및 문서표준의 신속한제정.보급을 추진하고 기업간 정보시스템 환경을 통일해 정보공유를 촉진할 계획이다.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으로 EC에 필요한 다량.고속의 통신수요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다.
EC의 효력과 분쟁시의 책임소재등과 관련,법.제도도 정비해야한다.보안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EC가 활발히 이뤄져 기업의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개선하고 고객 요구에 신속히 대응해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유용한 수단으로활용되길 기대한다.
안병엽 정통부 정보화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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