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物流체증 뚫는 꿈의 사이버 무역-유통개념 바꾸는 CALS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화물의 위치나 재고현황.대금결제등 물류정보에 관한 종합적 정보망의 부재로 인한 낭비가 연간 7조~8조원.이같은 물류난은 가뜩이나 침체되고 있는 경기에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천의 얼굴을 가진 CALS가 이처럼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국내 물류분야의 개선을 위한 돌파구로 급부상하고 있다.국내에는 현재 물자구매시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전자서류양식이 다르고통신망이 연결돼 있지 않은 등 물류정보망은 있으 나 기업경쟁력을 선진국에 가까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종합물류정보망은 찾을 수 없는 것이다.
건설교통부가 지난해 한국통신.한국물류정보통신을 공동사업자로 지정해 CALS기술을 기반으로 추진하고 있는 종합물류정보전산망사업이 국내 물류분야의 면모를 완전히 새롭게 만들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여기에서는 물자구매.제품 생산.재고관리.상품운송.대금결제에 수반되는 정보는 물론 운송중인 화물의 위치 추적과 운송수단.창고.통관.해외 관련정보등까지 손금 보듯 할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우선 이 사업의 1단계로 올해부터 97년까지 수출입관련 물류업무에 대한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고 통관.상역.금융.보험망등의 유관망과 해외물류망을 연동할 계획이다.또 위치확인용 인공위성을 이용한 화물추적시스템을 구축해 수도 권에 우선 서비스할 예정이다.
2단계로 98년부터 2000년까지 수출입 및 화물운송에 관한민원처리와 물류거래서비스를 사무실 컴퓨터에 앉아 일괄처리할 수있게 하고 산업정보등 국가기간전산망과도 연결하게 된다.
2001년부터 시작될 3단계 사업부터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기반으로 멀티미디어화된 물류정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물자구매시 입체적인 상품견본을 컴퓨터로 보면서 주문할 수있는가 하면 화물운송현황을 그래픽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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