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KOEX 만화전시회 덥고 쉴곳없어 고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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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얼마전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국제만화전시회장에 갔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일찍 갔는데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그러나 전시회장 한쪽 편에는 음료수나 김밥을 시중보다 비싼가격에 팔고 있었다.
전시장 안에는 음료수 자판기도 설치돼 있고 전시회장 밖에 나가면 먹을 것을 파는 곳도 많은데 굳이 전시회장을 줄여가면서 매점같은 곳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좁은 공간에 미로처럼 돼있는 전시물들을 넓고 보기 좋게 설치하거나 쉴 공간이 없어 바닥에 앉아 쉬는 사람들을 위해의자라도 놓아뒀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냉방시설도 잘 안돼있는데다 사람들도 제한없이 너무 많이 입장시켜 더위 속에서 고생하면서 관람해야만 했다.
KOEX에서는 단지 전시회만 개최할 것이 아니라 관람객들의 편의도 고려해 전시회를 구상하고 개최했으면 좋겠다.
이상준〈서울종로구익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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