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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주최 '자원봉사대축제' 참가앞서 학교별로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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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난해는 청소라는 한가지 봉사활동만을 가지고 대축제에 참가했는데 올해는 바꿔보았어요.우리도 학생들에게 그룹별로 봉사 아이디어를 내 경연토록 했습니다.처음 해보는 것이라 기대가 큽니다.』 「제3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에 공동 개최자로 참가한 서울 신수중학교의 이태식(李泰植)교장은 『그렇지 않아도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원봉사의 다양함과 창의성을 경험하게 할까 고민했었는데 이번 대축제는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는」 식 의 아이디어』라며 웃었다.
학생들에게 봉사를 계획하는 즐거움도 갖게 하고 저절로 봉사 「시간」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신수중학교는 지난해 자원봉사축제에 교장을 비롯,3백여명이 참가했으나 인근 청소라는 단일 프로그램을 실시했었다.
봉사는 펼쳤지만 학생들이 이미 정해진 활동을 따라했다는 흠이있었던 것.
그러나 이번에는 공동개최를 통해 학생들에게 개인.팀.학급별로다양한 봉사 아이디어를 내 지역사회에서 실천해보도록 한 것.
이 학교는 9월6일까지 학급별로 봉사계획서를 내고 축제기간인9월7~15일 봉사활동을 펼쳐 보고서를 내게 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를 교감.주임교사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해교장상등을 주는 한편 잘된 것은 중앙일보에 내 전국상도 노린다는 방침이다.
학교측 심사기준은▶아이디어의 참신성▶팀워크▶교육적 효과등.학교는 특히 학생들의 아이디어 창출을 돕기 위해▶컴퓨터를 이용한지역사회 홍보물 제작.배포▶학교폭력등에 관해 시.국회의원에게 편지쓰기▶세차등의 모금을 통한 이웃돕기등 20여 개 아이디어를제시해줄 계획이다.
중앙일보.KBS 전국자원봉사대축제에 초등학교로선 처음으로 공동 개최자로 참가하는 서울 중원초등학교(교장 金泰秀)는 코흘리개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전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9일부터 9월10일까지 자원봉사 경연대회를 연다.「대축 제」속의 「소축제」를 마련하는 것이다.
개인이나 가족.친구들끼리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게 하고 사진등을 붙인 보고서는 9월10일까지 담임선생에게 내도록 할 계획.이 보고서를 담임이 1차 심사한뒤 교감.주임교사등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다시 점수를 매겨 최우수상 6팀,우수상 12팀,장려상 1백20팀을 뽑기로 했다.
28일 전교생 가정에 가정통신문을 보낼 이 학교는 중앙일보 자원봉사축제가 절정에 달하는 14일 오전11시 시상식을 마친뒤전교생 1천5백명과 학부모가 일제히 학교 인근 청소도 펼칠 계획이다. 金교장은 『어린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이웃을 생각하도록 하고 그 봉사프로그램을 자기 손으로 계획해보도록 하기 위해 공동 개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학교는 그 봉사활동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특히 부모들이 자녀와함께 머리를 맞대고 가족 프로그램을 많이 설계할 수 있도록 부탁할 계획이다.
전국 자원봉사대축제에 3년 연속 참가해 첫해에 단체 우수상,지난해 장려상을 받은 이 학교 학생들은 정기적으로 마을청소,고아원.양로원.노인정 위문활동등을 벌이고 있다.
이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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