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운임횡포 섬 주민이 직접 監査청구-완도군 도화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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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외딴 섬 주민들이 운임을 너무 많이 받는 여객선의 횡포를 막아달라며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지역 주민들이 직접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감사청구제도를 활용,생활민원으로 감사청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완도군노화읍양하리 김경수(金京洙.61)씨등 주민 5백38명은 지난 17일 연명으로 낸 감사청구서에서 『노화읍신리 산양진~해남군송지면갈두리 토말간 항로의 실제운항거리와 항로 독점문제등을 조사.시정해 줄 것』등을 요구했다.주민들은 『 이곳 항로를 독점하고 있는 K상사가 60~1백40규모 3척의 화.여객선을 운항하면서 실제운항거리가 9㎞인데 16㎞로 환산해 경운기와1급 화물차 기준 1대당 왕복 3만원씩 턱없이 많은 운임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은 『여객선사가 횡포를 부리는 것은 항로권 독점에서기인한 문제』라며 『이곳에 새로운 항로를 개설해 자율경쟁으로 운임을 인하하는 방안을 찾아줄 것』을 요청했다.
완도=임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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