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8일째 내리막 기술적 반등도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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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연일 하락행진을 벌이고 있는 주가가 종합주가지수 7백80선마저 깨고 내려갔다.특히 이날은 기술적으로 반등이 기대되는 시점이었으나 반등시도가 무산돼 장세불안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22일 주식시장은 전장 한때 최근의 단기급락에 따라 주가가 기술적으로 반발하기도 했으나 이 때를 보유주식 처분기회로 삼은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 내는 바람에 순식간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특히 담보가 부족한 신용계좌에서 정리매물들이 무차별로 쏟아져 주가낙폭이 깊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49포인트 떨어진 779.63으로마감돼 연 8일째 내리막길을 달렸다.90년대 들어 주가가 이처럼 장기간 하락행진을 벌인 것은 93년2월 9일간 연속하락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이같은 하락장세에도 아랑곳 않고 환경관련주등 재료를 안고 있는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상승열기를 뿜는 가운데 상승종목수가 2백40개를 웃돌아 주목을 끌었다.
기관투자가들은 이날도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외국인들도 앞으로의 장세를 불투명하게 보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반등이 기대됐던 이날 주가가 내림세를 보여 앞으로 주가가 어디까지 내릴지 종잡을 수 없는 형국』이라며 난감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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