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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제조 중견기업 세원텔레콤 법정관리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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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중견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인 코스닥 등록업체 세원텔레콤이 3일 인천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세원텔레콤은 지난해 주력시장인 중국에서 동종업체들과의 출혈경쟁 등으로 수익성이 급속히 악화하면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협의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세원텔레콤은 2001년 SK텔레텍과의 주문자생산방식(OEM)공급계약이 만료된 뒤 중국에 진출해 지난해 467만대를 파는 등 판매는 호조를 보여 왔다. 하지만 경쟁업체들과 저가 경쟁을 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최근 자금난을 겪었다

세원텔레콤은 상장 업체인 맥슨텔레콤과 코스닥 등록업체 에쓰에쓰아이 등 10여개의 관계사를 거느리고 있지만 상당수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회사 주덕상 IR팀장은 "현재 카메라폰, 2.5세대 GPRS폰 등 고가폰 개발이 끝난 상태"라며 "이번 유동성 위기만 해결되면 중국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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