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불구속 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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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양그룹의 한일합섬 인수합병(M&A) 과정 불법 의혹을 수사해온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최세훈)는 26일 동양그룹 현재현(59) 회장에 대해 배임 혐의 등을 적용,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 회장은 동양메이저 추연우(49·구소 기소) 대표와 공모, 한일합섬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해 회사를 합병한 뒤 한일합섬의 자산으로 이를 되갚는 방식(LBO 방식)으로 인수합병해 한일합섬 주주들에게 1800여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현 회장은 또 추씨와 함께 한일합섬 전 부사장 이전철(61·구속 기소)씨에게 한일합섬 인수 과정에 편의를 봐 달라는 부탁과 함께 지난해 4월 20일 3억원을 건넨 것을 비롯해 9차례에 걸쳐 모두 18억9400여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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