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서 물고기 떼죽음-관계기관,오염.수온상승등 원인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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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폐수로 오염된 안산시 시화호에서 망둥어와 새우등 물고기 수십만마리가 떼죽음당한채 물위로 떠올라 관계기관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경기도안산시대부북동 주민들에 따르면 2~3일전부터 담수호에 길이 10㎝가량의 망둥어와 잔새우가 죽은채 물위로 떠오르기시작해 16일 현재 수십만마리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시화담수호 주민대책위원회 대표 문덕환(文德煥.47)씨는 『시화호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망둥어가 떼죽음당한 것』이라며 『물고기가 살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된 물을 계속 방류한다면 바다를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죽은 물고기 수와 떼죽음 원인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겠지만 여름철 수온 상승으로 물고기가 떼죽음당했을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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