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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토탈재테크>32년여 공무원생활마친 이병년씨-진단처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정년퇴직 후의 재(財)테크는 고수익보다 안정성을 중시해야 한다.정기적인 근로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손실을 볼 경우 생활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금융자산의 경우 3년짜리 상호부금은 15회를 불입한 상태이므로 만기까지 유지하자.다만 만기후에는 어음관리계좌(CMA)를 통해 재운용하고 여기에 들어가던 월부금은 월복리신탁에 굴려 목돈을 만들어 나가는 편이 좋겠다.CMA는 단 기성 자금이면서도 수익성이 높다.물론 가계를 꾸려나가다 보면 급전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나 이는 해당 예.적금을 통해 대출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자유저축예금은 금리가 높지 않다.따라서 예치금 2백80만원은금리가 높은 정기예금으로 돌리자.공무원우대통장은 대출서비스와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면제등 혜택은 있으나 금리는 낮은 편이다.
정년퇴직자의 경우 대출보다 수익성이 더 중요하므 로 수익이 높은 확정금리 형태의 이자지급식 상품으로 눈을 돌리도록 하자.
그렇다고 퇴직금 전액을 한곳에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퇴직금의 절반 정도는 수익성높은 정기예금으로 운용해 매월 지급되는 이자는 생활비에 보태고 나머지는 양도성예금증서(CD)등을 통해 단기운용하는 것이 낫겠다.
의뢰인의 경우 보유중인 부동산의 처리 문제가 재테크의 핵심 포인트.우선 주말농원을 위해 가지고 있는 준농림지를 팔 때 반드시 지목이 밭인지,대지인지를 확인해야 한다.논일 경우 오산리일대의 공시지가는 평당 4만6천2백80원이지만 대지는 평당 16만5천2백90원으로 훨씬 높다.
땅을 팔 때는 양도소득세를 물어야 한다.구입한지 1년이내에 되팔 경우 실제 매매차익을 기준으로 50%를 양도세로 낸다.
의뢰인의 경우처럼 1년이 지난 뒤에 팔 경우에는 실제 매매차익과 공시지가 차익중 적은 쪽을 선택해 양도세를 부담하는게 유리하다.단 이 경우 실제 매매차익으로 양도세를 계산할 때는 계약서와 확인서등 증빙서류가 있어야 가능하다.
주말농원은 관광농원.농어촌 민박사업과 함께 농어촌 휴양 개발사업의 한 종류로 농협의 알선을 통해 희망자를 모집한다.
사업개발의 주체는 농어촌진흥공사.농협이지만 농민.어업인도 가능하다.단 반드시 시장.군수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주말농원으로지정되면 농지임대차관리법의 적용에서 제외된다.주말농원의 계약기간은 4월1일부터 다음해 3월말까지 1년간이며샤 가족당 5~10평 규모의 임대 조건이 일반적이다.보통 평당 1만원내외며 농기구는 농장주가 무상임대하고 종자는 실비로 제공한다.
대지를 구입해 전원주택이나 주말농장을 꾸민다면 별로 신경쓸 일이 없다.그러나 대지는 농지에 비해 값이 월등히 비싸고 물량또한 한정돼 있다.
따라서 형질 변경이 가능한 준농림지를 택하는 쪽이 유리하다.
농지를 구입하려면 농지취득자격 증명을 받아야 한다.또 농지를 사들여 전원주택이나 주말농장을 지으려면 농지전용 허가가 필요하다. 전용허가를 위해서는▶사업개요서▶소유권 증명서류▶지적도 및지형도등을 해당 시.군에 제출해야 하며 허가받은지 1년이내에 사업을 시행하지 않으면 허가취소된다.
의정부나 동두천 부근에 주말농원으로 적합한 지역을 꼭 집어내기는 쉽지 않다.다만 투자가치가 있는 농지는 너비 4정도의 도로에 인접한 농가가 건축이 용이하고 매도에도 유리하다.또 농가가 형성된 남향의 땅이 좋고 하천이나 강을 끼고 있는 편이 바람직하다.
양말전문점은 큰 돈벌이를 기대할 순 없지만 재고 걱정이 없고자본금이 적게 들며 운영이 손쉽고 안정된 수입을 올릴 수 있는장점이 있다.가게 면적은 5~6평 정도가 적당하며 유명 의류상가가 밀집돼 있는 지역이 유리하다.
의정부의 경우 이미 양말전문점이 두어곳 개설된 상태.신규개설유망지역으로는 유동인구가 많은 의정부역 부근이 적합하다.점포 임대료는 평당 3백50만원 정도.
체인점에 가입하는 방법도 권할만 하다.이 경우 입지까지 본사가 선정해 준다.모(某)양말전문체인점의 경우 체인보증금 5백만원,평당 인테리어비용 2백만원,담보 2천만원 정도를 조건으로 한다. [정리=진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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