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성장느낌 18세' 조경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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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지난 81년부터 87년까지 MBC 어린이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으로 열연한 조경환(사진)이 SBS 『성장느낌 18세』(금요일 저녁7시10분)에서 또다시 선생님 역을 맡았다.10년에 달하는 세월동안 변한게 있다면 80년대 초등학교의 「호랑이 선생님」이 90년대 고등학교의 「짜깁기 선생님」으로 돌아왔다는 점이다. 「짜깁기」란 월남전에서 부상해 꿰맨 얼굴 수술흉터에서얻어진 별명.화났을 경우를 포함해 특별한 감정변화가 생겼을 때얼굴에 경련을 일으키는 것도 「호랑이 선생님」의 달라진 모습이다. 탤런트 조경환은 『대학생 딸을 둔 학부모 입장에서 최근들어 갈수록 험악해져가는 사회분위기가 안타까웠다』며 『청소년 드라마가 청소년은 물론 학부모.교사 모두에게 교훈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맘에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겐 공포의 대상일 수도 있지만 내면으론 따뜻한 교육자적 정신을 간직한 교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짜깁기 선생님의 다부진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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