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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차 오늘 상륙 "올해 1500대 팔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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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일본의 미쓰비시자동차가 22일부터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

최종열(49·사진) 미쓰비시모터스세일즈코리아(MMSK) 사장은 21일 “올해 1500대 판매에 이어 내년은 5000대를 파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4200만원짜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웃랜더를 월 200대씩 팔고, 나머지 랜서·파제로·랜서 에볼루션 등에서 300대씩을 팔겠다는 계산이다.

그의 의욕은 대단하다. 이달 서울 도산대로에 1호 전시장을 마련한 데 이어 곧 부산·대전·광주·경기권에도 딜러를 모집할 계획이다. 그는 “미쓰비시 차량은 한때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품질과 기술 면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미쓰비시자동차의 국내 판매가격은 2000만∼5000만원으로 국산차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산차와 다른 맛을 주는 미쓰비시의 날렵한 디자인을 강조한다는 계산이다.

그는 또 대우자판의 수입차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따라서 대우자판과 연계한 서비스망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최 사장은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딜러가 고객에게 차를 파는 것”이라며 “딜러가 고객을 섬기는 것처럼 수입사도 딜러를 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산업에서 유통 영향력이 더 강한데 유독 한국 수입차 시장만 예외다. 수입사 권한이 막대해 이익을 내지 못하는 게 이 시장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대우그룹에 입사한 그는 자동차 판매만 20년 넘게 담당한 마케팅 전문가다. 대우자동차 시절 중고차 보장할부, 무보증인 할부 판매 등을 처음으로 고안한 ‘국내 최초’ 타이틀도 수십 개나 된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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