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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光速化이어 수송도 知能化-지능수송 시스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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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최근 생산.거래.운영 통합정보시스템(CALS)분야에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지능수송시스템)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CALS가 실제 상거래에 응용되면서 전자상거래(EC)를 형성한 이후 1년여만에 생겨난 용어다.ITS는 지구위치확인시스템(GPS)과 병행 사용된다.EC센터에서는 인공위성을 이용하는 GPS로 수송차량을 확인하고 데이터통신용 무선장치로 각 차량에 수송정보를 알려줌으로써 수송시스템을 지능화하는 것이다.
아무리 거래.결재행위를 광속화한들 배달을 재래식으로 하면 의미는 없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ITS가 중요해진다.
EC는 94년 10월 미국정부에 의해 채택된「연방조달 효율화법」과 일본 통산성의「고도산업정보화프로그램」에 의해 골격이 잡히기 시작했다.
최초 EC는 정부 주도로 가닥을 잡아나갔던 셈이다.이후 주도권은 민간 금융기관과 기업의 손으로 넘어가 지금은 그 본격적인실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인터네트상에서 행해지는 웹 광고.웹 출판.웹 마케팅이 본궤도에 올라서고 있는 것은 EC 확산의 한 단면에 불과하다.
비자.마스터사가 공동개발중인 다기능 전자화폐가 완전한 보안기능을 갖춘 형태로 선보이게 되면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비자.마스터 가맹점을 알리는 표시를 붙인 인터네트 홈페이지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여기다가 몬덱스(영 국).아반트(핀란드).프로톤(벨기에).칩크니프(독일)등 금융기관이 부분적으로 도입.사용중인「전자지갑」이 인근 국가로 확대,보급되는 추세다. 결국 EC실현을 위한 거래수단은 곧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데이콤과 비자.마스터가 참여하는 「사이버몰」구상이 EC 기초개념으로 곧 구체화될 전망이다.
여기다가 동남은행은 자체 개발한 「하나로 전자지갑카드」의 한국표준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EC실현을 위한 인프라에는 보완성.전자화폐외에 광대역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작업이 포함된다.
미국.일본.유럽 선진국의 경우 2010년께,한국은 2015년께 가정까지 광섬유가 깔리는 FTTH(Fiber To The Home)가 실현될 예정이어서 아직은 전면 실현과 거리가 있다. 대신 미국.일본에선 기존 통신망과 최근 구축된 인터네트.멀티미디어 통신망을 결합한 CN(Commerce Net)을 EC의 기본 인프라로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달 일시 귀국했던 미 아이오와대 박준성(朴俊性)교수는『EC의 궁극목표는 제반 인프라와 가상은행.가상기업 구축을 통한 전자공동체의 실현에 있다』고 전제,『현재 EC는 무(無)규제를장점으로 하고 있는 반면 아무런 구체적 상거래 규범을 확보하지못하고 있는 점이 해결과제』라고 진단했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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