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은 ‘혼수 준비 시 누구의 의견이 가장 고려될까’란 질문을 던졌다. 이에 56%가 ‘본인 의견이 가장 고려돼야 한다’고 답했다. 27%는 ‘배우자의 의견’이라고 대답했다. 일반적으로 ‘혼수는 여성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진 응답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응답자 중 43%가 ‘본인’, 38%가 ‘배우자’를 선택했다. 여성은 60%가 ‘본인’, 24%가 ‘배우자’라고 응답했다. 시댁 어른이나 처가 어른의 의견이 고려돼야 한다는 응답은 13%로 본인이나 배우자에 비해 낮았다.
혼수 비용을 누가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색적인 결과가 나왔다. ‘신부 측’이 준비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31%로 여전히 높았으나, 가장 많은 응답자인 39%가 ‘신랑·신부 절반씩 해야 한다’고 답했다. ‘남녀 불문하고 재정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도 23%를 차지하는 등 전체적으로 62%가 같이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드시 갖춰야 할 혼수용품은 양문형 냉장고가 선택됐다. 31%가 꼽았다. 성별로 보면 여성 34%가 ‘양문형 냉장고’를, 남성은 31%가 ‘대형 LCD TV’를 가장 필요한 혼수용품이라고 말했다. ‘혼수 준비 시 가장 신경쓰이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65%가 ‘예산’을 1위로 들었다. 다음으로는 ‘집 평수’(19%)였다. 혼수 예산으로는 ‘1001만~2000만원’(38%)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1000만원 이하’(25%)가 둘째로 꼽히면서 반수를 훨씬 넘는 63%가 2000만원 이하가 가장 적당한 혼수 비용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왔다. 혼수 준비는 ‘적금 등으로 스스로 모은 돈으로 한다’(60%)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나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다’는 응답도 26%나 됐다. 고물가 시대 결혼 준비 비용에 대해서는 ‘예단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57%로 가장 많았다. ‘신혼여행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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