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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에 신차 발표회도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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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현대자동차가 19일로 예정했던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의 신차 보도 발표회를 10월로 연기했다. 이와 함께 24일 서울 삼성동의 한 클럽에서 하기로 했던 고객 대상 신차 발표회도 미뤘다.

잠정 합의했던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안을 부결한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가 10일부터 파업을 하면서 제네시스 쿠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다.

현대차 노사는 4개월여 동안 임단협을 진행해 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파업에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신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노조는 추석 전 3일간 총 38시간의 파업을 하고 5일간의 추석 연휴에 들어갔다. 18일부터 공장 라인은 다시 돌아가지만 노사 협상은 다음주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달 5일부터 제네시스 쿠페에 대한 사전계약을 받았다. 신차 발표회가 연기돼 예약 고객에 대한 출고도 10월 말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아차는 잠정 합의했던 임금협상안이 부결됐지만 22일로 잡은 쏘울 신차 발표회는 그대로 진행한다. 기아차 노조는 신차 발표회 때마다 지부장이 참석하는 등 신차 생산만큼은 적극 협조하고 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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