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선사유적지 발견-경기 연천군 원당2리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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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임진강 하류지역인 경기도연천군장남면원당2리에서 전곡리 선사유적지보다 훨씬 이전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선사유적지가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건국대학교 박물관팀(팀장 崔茂藏 건국대 박물관장.56)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말까지 1년3개월동안 원당2리 임진강변 일대에서 지표조사를 벌인 결과 돌도끼.주먹도끼.긁개등 선사유물 1백여점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유물중 주먹도끼의 경우 직경이 17~18㎝로 크고 모양도 투박한데다 도끼날도 한쪽면에만 있는 원시적인 형태를 띠고 있어 전곡리 유적에서 발견된 것(직경 12~13㎝ 크기에 양면날 형식)보다 앞선 양식이다.
崔관장은 『이번에 발굴된 유물들을 근거로 미뤄볼 때 이곳 원당2리 유적은 지난 79년 발굴돼 그동안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연천군전곡읍전곡리.군남면남계리등지의 중기구석기(10만~20만년전 추정)유적지보다 최소 10만여년 앞선 전기구석기(약20만~30만년전)시대 유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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