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시속 200㎞ 이상 과속 차량 1위는 BMW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민주당 신학용 의원에게 15일 제출한 ‘시속 200km 이상 과속 차량’자료에서다. 이 통계 자료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도로에서 시속 200km 이상 속도로 주행하다 무인단속기에 과속으로 적발된 차량을 분석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모두 215대로 이 중 82.8%(178대)가 외제 차량이다. 제조사별로는 BMW가 25.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벤츠 17.6%, 포르쉐 12%, 인피니티 7.9%, 아우디 7.4%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km 이상 과속 적발된 차량은 149대였고 이중 87%(129건)가 외제 차량이었다. 제조사별로는 역시 BMW가 1위로 23%를 차지했고 이어 벤츠가 22%, 아우디가 6% 순이었다. 2006년 열린우리당 박기춘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200㎞ 과속 절발된 차량은 148대로 이중 92대(62%)가 외제 차량이었다. BMW가 반 이상을 차지하는 54%, 벤츠가 16%, 아우디가 7% 등의 순이었다.
적발 장소는 신공항고속도로가 올해 46%, 지난해 58%를 기록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06년엔 인천공항고속도로가 33%로 가장 많이 집계됐다. 한편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승용차의 경우 제한 속도 위반이 40km를 초과하면 범칙금 9만원에 벌점 30점을 받게 된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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