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代 절반이 '삐삐族' 가입자 1,115만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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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국민 4명중 한 명은 무선호출기를 차고있으며 이는 싱가포르 다음으로 높은 보유비율이다.
7월10일 현재 국내 무선호출서비스 가입자 수가 1천1백15만명을 넘어섰다.최근 증가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95년말(9백65만8천6백15명)에 비해 거의 50여만명 이상의 신규가입자가 늘어난 수치다.
국내 최대의 무선호출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의 경우 지난 82년서비스 시작이래 92년4월 1백만,94년 8월 3백만,그리고 올 7월에는 6백만명을 넘어서 단일회사로서는 미국의 「페이징 네트워크」와 일본의 「NTT도코모그룹」에 이어 가입자 수에 있어 세계 3위의 회사로 발돋움했다.
무선호출 가입자들의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10대에서 30대의젊은층이 전체 가입자의 77%를 차지해 아직은 무선호출기가 중장년층에는 보편화되지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성별 분포를 보면 7대3 정도로 남성가입자가 많지만 최근에는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현재 20대의 절반 정도가 무선호출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으며,신규가입의 경우에도 20대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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