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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인도네시아에 제철소 건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포항제철이 인도네시아에 현지업체와 합작제철소를 99년까지 건설한다. 포철은 3일 자카르타에서 김만제(金滿堤)회장과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사의 수토로 사장이 합작계약에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총 투자규모는 5억달러(약4천억원)로 포철과 크라카타우스틸이각각 40%,인도네시아의 누삼바사와 현지진출 한국기업 코린도사가 각각 10%씩의 지분을 갖는다.포철이 사장및 생산.구매부문을,크라카타우스틸이 부사장및 판매.재무를 맡을 예정으로 양사가3명씩 6명의 이사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 제철소는 고철을 원료로 하는 미니밀(전기로)방식으로 연산1백만 규모인데 자카르타 서쪽 1백20㎞ 떨어진 칠레곤 지역에97년 9월 착공,99년 9월 완공된다.
포철과 크라카타우스틸은 상황을 보아가며 2000년이후 이곳에1백만의 설비를 추가증설해 연산 2백만 체제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합작은 인도네시아가 세계 유명 철강사들을 대상으로 합작선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포철이 일본의 신일본제철,호주 BHP사등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따냈다.
포철은『인도네시아가 올해 55만의 철강공급 부족현상(수요 2백55만,공급 2백만)이 예상되는데다 매년 10.5%씩 수요가늘며 2000년에는 공급부족이 1백45만으로 늘어날 전망이어서판매처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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