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톱>MBC "PD수첩-치과의사 살인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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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MBC-TV 『PD수첩』(밤11시)=「치과의사 살인사건,진범은 누구인가」.1심에서 사형이 선고된뒤 서울고법 항소심에서최근 무죄판결이 난 치과의사 최수희씨 모녀살인사건을 8개월간 추적,보도한다.
〈사진〉 특히 국내법의학의 현실과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한 부분은 주목할 대목.살인사건이 일어났을때 현장에 객관적인 법의학자들이 반드시 입회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의 예가 모범으로 제시된다.
8개월여 동안 집요하게 면회와 단독인터뷰를 통해 이도행씨 본인과 주변 추적을 벌인 윤길용PD는 항소심 선고 공판전에 이미증거가 불충분한 수사의 문제점과 진범이 아닐 가능성을 정확히 짚어냈다.
지난해 6월 발생한 이 사건에 윤PD가 의문을 갖게 된 것은원심 공판 때부터.
당시 대부분의 언론들이 이 사건을 한국판 「OJ 심슨사건」으로 보고 검.경찰의 발표를 원용해가며 이씨를 진범으로 몰아갔다.검.경찰의 수사발표와 제시된 증거들에 조목조목 의문을 제기하며 추적한 윤PD는 『증거가 없으면 무죄라는 형사 재판의 원칙을 재확인하게 된 사건』으로 평가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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