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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악플이 안재환 죽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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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탤런트 안재환씨의 죽음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 ‘촛불 책임론’ 공방이 뜨겁다. 미국산 쇠고기 반대 시위를 비난해 온 인터넷 카페 ‘과격불법촛불시위반대시민연대(노노데모)’엔 9일 “‘촛불을 비하했다’는 이유로 네티즌들이 안씨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글이 쇄도했다.

ID ‘hello267’은 안씨의 부인인 정선희씨가 5월 말‘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맨홀 뚜껑을 퍼가는 것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하는 문제’라고 발언한 직후 안씨의 홈페이지에 달린 비난 댓글과 그들 부부가 판매하던 화장품에 대한 불매운동 게시물을 찾아내 노노데모 홈페이지에 올렸다. 안씨와 정씨에게 ‘접싯물에 코 박고 죽으라’는 등 비난 내용이었다.

반면 촛불시위에 주도적으로 참가했던 ‘아고라’ 게시판에는 노노데모 측의 주장에 대한 반론 글이 게재됐다. ID ‘오륀지’는 "이번 사건을 일제히 촛불 탓으로 돌려대는 여론의 부자연스러움이 의심스럽다.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이 있다”는 글을 띄웠다. H홈쇼핑 측은 “5월 말 항의전화와 게시물이 쏟아져 한 달 정도 방송을 중단했다. 6월 말 판매를 재개했을 땐 평소의 80% 정도 팔렸다”고 밝혔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는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이 심해지자 이날 안씨 관련 뉴스의 댓글 서비스를 차단했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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