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스카이라인 리프트카 낙뢰로 조종컴퓨터 고장 공포1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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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30일 오전10시10분쯤 대구시동구공산1동 팔공산 동화사 집단시설지구내 팔공스카이라인(대표 박성득.54)리프트카가 낙뢰에따른 조종컴퓨터 고장으로 멈추는 사고가 일어났다.이 때문에 총25대의 리프트카 가운데 6대에 타고 있던 ■ 승객 15명이 약 1시간동안 지상 5지점 공중에 갇혀 공포에 떨다가 구조됐다.회사측은 『팔공산 정상 리프트카 도착 지점에 있는 조종실 옆에 벼락이 떨어지면서 땅을 타고 들어온 전류가 조종 컴퓨터를 교란시키는 바람에 사고가 일어났다』 고 밝혔다.사고가 나자 회사측은 직원 20명을 동원,리프트카 6대에 갇혀 있던 승객들을그물망등 구조장비를 이용해 구해냈으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그러나 승객들은 『시설관리를 잘못해 사고가 일어났다』며 회사측에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회사측은 승객구조후 기계점검등을위해 이날 하룻동안 리프트카 운행을 중단했다.
팔공산 리프트카는 지난93년에도 정전사고로 1시간여동안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를 빚었었다.
대구=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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