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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아메리카 홍머리 오리 을숙도 생태공원서 첫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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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 아메리카 홍머리오리(右)

부산발전연구원 홍순복 박사팀은 지난 3월 25일과 4월 13일 인공으로 조성된 을숙도 생태복원지역의 조사과정에서 아메리카 홍머리오리 수컷 1마리를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아메리카 홍머리오리는 기러기목 오리과의 몸길이 45-51Cm의 중형 오리로, 북아메리카에서 번식하고 멕시코 남부, 인도 등지에서 월동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속초,고성 등지에 아주 드물게 도래한다.

홍 박사는 "이 오리가 부산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며, 무리에서 이탈했거나 다른 새의 무리에 섞여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박사는 "이번 조사에서 총 27종 2489개체의 조류가 관찰됐으며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Ⅰ급인 저어새를 비롯해 큰기러기와 발구지 등도 발견됐다"며 "을숙도 생태복원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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