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관계 폭로 협박하자 2명 살해 사체 유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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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기도 용인경찰서는 23일 자신들의 내연관계가 폭로될 것을 우려해 이를 아는 2명을 살해,유기한 혐의(살인등)로 이덕기(李德基.36.무직.인천시남구주안동).김정자(金貞子.32.여.경기도용인시삼가동)씨등 2명을 사건발생 1년여만에샤 붙잡아 긴급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용인시이동면서리 J인쇄㈜에 근무하던 李씨등은 지난해 6월1일 오전2시쯤 평소 알고지내던 이동면 D실업직원 朴석문(35.용인시이동면천리)씨가 『말을 듣지 않으면 내연관계를 폭로하겠다』며 『함께 살자』고 金씨를 협박하자 朴씨를D실업 공장으로 유인,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인근 하천에 시체를 유기했다.
이어 李씨등은 이동면천리 이장 安병식(44)씨가 朴씨의 살해사실과 자신들의 내연관계를 알고 있는 것을 뒤늦게 알고 같은해9월18일 오후10시쯤 安씨를 용인시이동면묵리 인근 저수지로 유인해 목을 졸라 숨지게한 뒤 저수지변 콘크리트 배수관에 시체를 유기한 혐의다.
용인=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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