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포럼 각계초청 대토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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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민간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체계를 효율적으로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최근 자원봉사가 붐을 이루자 정부부처마다 전국 산하단체들에 자원봉사센터를 설치하고 있다.이 때문에 부처 사이에 주도권 마찰이 있고 업무중복에 따른 행정의 비효율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견 자원봉사전문가단체인 한국자원봉사포럼(회장 崔日燮서울대교수)은 21일 서울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관계부처 담당자.교수.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봉사의 정부전달체계와 자원봉사지원법안에 대한 대토론회를 가졌다.다음 은 주제발표및 토론내용 요약.
▶이창호(李昶浩.발제자.중앙일보전문위원)=자원봉사를 지원하려는 정부의 의도가 지나쳐 내무부센터를 일부 시.도가 직영하려 하는데 이는 잘못됐다.정부는 재정지원을 하고 자원봉사자 모집.
배치는 민간이 하는 게 좋다.
▶성민선(成旼宣.발제자.가톨릭대교수)=자원봉사법안이 의원입법으로 급하게 마련돼 내용이 충실치 못하다.정부전달체계는 우리도미국과 같이 대통령직속으로 특별기구를 두는 게 바람직하다.
▶최봉렬(崔鳳烈.내무부 사회진흥계장)=실제 지방정부를 조정하는 곳은 내무부며 자원봉사 주무부서를 중앙정부의 별도기구로 설치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변철식(邊哲植.보건복지부 복지자원과장)=자원봉사를 어느 한부처가 관장하기보다 여러 부처에서 지원하는게 좋다.
김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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