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본지 연재소설"달아 높이곰 돋아사" 줄거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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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김아리영(金娥利英):30대 후반,뛰어난 미모의 임자다.
정길례(鄭吉禮):40대 후반,매력적 육신을 지닌 아마추어 화가. 서을희(徐乙姬):60대의 출판사 여사장이다.
이들은 「역사대학」의 문화강좌에서 만나 친구가 됐다.
아이를 갖지 못하는 아리영은 서여사의 큰아들인 유능한 변호사우맥(禹貊)을 사랑하게 되면서 남편과 이혼한다.우변호사에겐 처자가 있다.한편 일본에 살고 있는 가야계 미국인 미술상 로빈 그린이 아리영에게 청혼한다.
길례는 아리영 아버지와 밀회를 나누며 뜨겁게 사랑하다 헤어진다.부모를 여읜 시댁 종가 아이를 키워야 하는 「짐」과 더불어유부녀로서의 있을 수 없는 「외도」에 심한 자책감을 느낀 탓이다.그녀는 뒤늦은 임신과 유산을 겪고나서 시름시 름 앓은 끝에무당처럼 「강신(降神)」받은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다.
현대여성 셋을 통해 삼국시대의 여인상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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