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공단.광양만 배후등 物流 도로건설 우선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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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내년부터 산업관련 도로건설에 정부예산 배정이 집중된다.나웅배(羅雄培)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9일 『앞으로 항만배후도로.산업단지 지원도로등 물류비절감에 직접적인 효과가 큰,이른바「물류(物流)도로」건설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정하 겠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일반.고속도로에 우선순위가 주어져왔다.
부산 가덕도에 이어 경남 창원공단을 방문한 羅부총리는 이날 캔버라호텔에서 삼성.효성.한국중공업 등 10개 업체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입주업체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羅부총리가 밝힌 우선 투자대상은▶가덕도.광양만.목포신항 등 항만배후도로▶반월공단등 산업단지 지원도로▶경기 남양주.경북 영천.경남 창원.충북 제천 등 시가지 우회도로다.
이와관련,羅부총리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사업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내년부터 이들 부문에 예산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올해의 경우 도로부문에 대한 예산은 4조2천억원(고속도로 1조원 포함)이다.
그는 또 중소기업을 위해 중소기업구조개선 사업자금을 올해 1조5천억원에서 내년에는 2조원으로 확충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 자금은 중기(中企)의 자동화.정보화 및 기술개발사업화에 지원된다.조건은 연리 7%에 3년거치 5년분할상환 이다.
대출을 희망하는 업체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추천을 받아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다.지난 93년 도입된 이 자금은 작년말까지 모두 3조원이 지원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업계대표들은 ▶수입선다변화품목 지정기간연장 ▶금융비용절감대책▶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연수생 도입확대 등을 요청했다.
창원=김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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