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정선군 사북석탄문화제 7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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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폐광지역살리기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탄광지역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제2회 정선군 사북석탄문화제가 7일 개막된다.이 문화제는 9일까지 정선군사북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사북석탄문화제는 지난해까지 따로 실시했던 「전국 철쭉등반및 산나물뜯기대회(2회)」와 「사북석탄문화제(1회)」를 합쳐규모를 키우고 행사를 다양화했다.
주요 행사는 2천여발의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와 열기구 비행놀이를 비롯,철쭉등반대회.사물놀이공연.약수먹기대회.군민노래자랑.에어로빅공연등 20여가지.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8일에는 그동안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된 산업전사로 땀흘려 일하다 순직한 탄광근로자들을 위한 위령제가 열린다.또 광부들이 지하 수천에서 석탄을 안전하게 캐기위해 탄광안에 설치하는 지주시공대회도 열려 탄광지역의 독특한 향내를 선사하게 된다.
또 행사기간중 사북복지회관앞 광장에는 풍물먹거리시장이 개장돼이 고장의 특산물을 판매한다.
사북석탄문화제추진위원회 송계호(宋桂鎬.37)위원장은 『최근 폐광지역특별법의 제정으로 침체의 늪을 벗어나 새로운 고원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사북지역 문화와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통합행사로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위원회는 앞으로 탄광지역 특유의 문화행사로 가꿔 외지관광객들에게 호응받는 전국적인 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정선=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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