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추천종목 계열사株 많아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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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현대증권이 최근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을 유망종목으로 잇따라 추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달들어 매일 전국 각 지점 객장에 배포되는 투자분석정보지 「현대 데일리」에 인천제철.현대건설.금강개발 등을 단기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단기추천종목은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관계자들이 매일 시황회의를열어 그날그날의 주도주를 결정한 것을 게재한다.
이중 인천제철과 현대건설은 1일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단기추천종목으로 등장해 최근 주가 움직임에 『뭔가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향후 20%이상의 외형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아래 「오너의 경영참여로 인해 향후 보다 효율적인 경영을 기할것으로 전망된다」는 알듯 모를듯한 분석이 곁들여져 그 의미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업계에서는 그룹 운영위원이자 그룹실세인 이익치(李益治)사장이 부임한 이후 직접 종목을 추천할 정도로 직원들을 독려해가며 영업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종목추천의 의미를 주목하고 있다.
현대증권 권순석(權純錫)이사는 이에 대해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사회간접자본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수요가 늘어나는 등 앞으로 회사내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계열사주식들을 추천한 것이지 별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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