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주간전망>현대,OB.쌍방울과 6연전 1위고수무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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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지난달 31일 현대가 승률 0.598을 기록,25일만에 5할대 승률로 떨어지면서 1위자리가 흔들렸다.그러나 주말 삼성에 2연승,다시 3.5게임차로 승차를 벌리면서 선두를 굳건히 했다.주말경기에서 심판판정과 빈볼시비로 팀이 어수선해 진 것은 사실.이번주 현대의 일정은 홈 OB,원정 쌍방울과의 6연전.두팀다 최근 승률이 안좋다.이변이 없는 한 1위자리는 흔들림이 없다. 「태풍의 눈」은 부리와 발톱을 날카롭게 갈고 닦은 독수리다.한화는 지난달 10일 대구 삼성전 포함,7차례의 3연전에서모두 2승1패 이상(3연승 한번)을 기록,무려 15승6패(승률0.714)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최하위에서 3위까 지 치고 올라왔다.쌍방울.LG와 전주.대전을 오가며 벌이는 이번 주에도 4승2패를 기록한다면 2위자리까지 넘볼 수 있다.정상등극을 노리다 주말 2연패의 카운터펀치를 맞은 삼성은 광주원정에서 해태를 상대한뒤 홈 대구에서 롯데를 만난다 .최창양-김인철-최재호가 차례로 나서는 해태전에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최근 방울소리가 약해진 쌍방울은 어느새 승수를 까먹고 5할(21승1무21패)에 턱걸이하고 있다.주포 김기태가 복귀하는중순까지 어떻게 버티느냐가 문제.홈에서 상승세 한화와 1위 현대를 불러들인다.3승3패면 대만족.
주초 볼거리는 현대-OB(인천)와 LG-롯데(잠실).OB는 최근 10경기 1승1무8패의 부진에 빠져있지만 연승의 잠재력을가진 팀이고 현대는 왠지 쫓기는게 불안한 선두다.화요일 경기가취소된 잠실경기는 7,8위간의 탈꼴찌 싸움이라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짜증나는 이동,싸움은 체력에 달려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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