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우디아라비아 파드국왕 곧 王位 이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뉴욕.워싱턴 AP.AFP=연합]사우디아라비아 파드(75)국왕이 조만간 스페인으로 영구 이주,왕위를 이복동생인 압둘라 왕세자에게 완전히 이양할 것이라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26일 보도했다.
타임지는 익명을 요구한 외교소식통을 인용,파드 국왕이 지난해11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지금까지 계속 병상에 누워 있었으며 치매증을 앓고 있어 의사들도 그의 회복 가능성에 회의를 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압둘라 왕세자는 파드 국왕 이 뇌졸중으로쓰러진 지난해 11월 이후 권한의 일부를 이양받았으며 금년 1월1일 파드 국왕이 공식적으로 권좌에 복귀한 후에도 국왕의 역할을 상당 부분 대신 행사해왔다.타임지는 사우디아라비아 관리들이 불안을 조성하지 않는 방법을 모 색한 끝에 원래 예정돼 있던 스페인에서의 휴가를 영구적인 여행으로 바꾸는 방법을 고안해냈다고 보도했다.한편 스페인 외무부는 파드 국왕으로부터 공식적인 이주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