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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건강백과>간염-유의 사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공격보다 수비가 중요하다」는 총론에 입각,묘방을 찾기보다 간에 치명적인 약물이나 과로를 피하는 것이다.
특히 해열진통제나 항생제,먹는 무좀약,결핵치료제 등은 간에 해로운 대표적 약제이므로 이들 약제를 무심코 복용해선 안된다.
음식을 따지는 이들도 많으나 간에 좋은 음식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므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무작정 쉬는 것도 좋지 않다.오히려 피로를 느끼지 않는 범위내에서 적절한 운동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음식물 대사가 간에서 이루어짐을 감안할 때 식사직후 1시간정도 쉬는 것은 간을 위해 바람직한 섭생법이다.
정기검진을 통해 간에 염증이 생겼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간염초기의 적절한 치료여부가 만성간염.간경변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유자들이 금기시하는 맥주나 커피도 한두잔 정도는 간에 크게해롭지 않으므로 정말 기분좋게 마신다면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타인에게 옮기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때문에 몸을 사릴 필요도 없다.국을 같이 떠먹거나 술잔을 돌리는 등 이른바 경구감염의 증거가 B형과 C형 모두에서 희박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주의해야할 것은 면도날이나 칫솔 등을 같이 쓰는 것으로 이들 모두 피부나 구강점막의 상처를 통해 혈액으로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홍혜걸 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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