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 무단방류업체 무더기 적발-환경부,염색공장등 52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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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임진강 상류 동두천.파주시,양주.여천.포천.철원군 등 6개 시.군지역의 피혁.염색공장들이 폐수를 마구 버리고 배출시설을 무허가로 설치.운영하거나 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환경부는 23일 지난달 29일부터 3 주간 이 지역 피혁.염색공장 등 모두 3백92개 사업장을 점검,전체의 13.3%인 52곳의 사업장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적발률은 올들어 전국 평균 수질오염 업소 적발률 6%의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환경부는 이번에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개선명령및 조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 가운데 포천군일동면 일동주조는 지난 1월부터 5월8일까지발생한 식품폐수를 처리하는 대신 지하수를 타 희석시킨 뒤 방류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기도 했다.
환경부는 염색.피혁폐수의 무단방류를 근절하고 임진강 오염을 막기 위해 앞으로도 이 지역에서 수시로 기습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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