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중계석>플레이오프 4강전 슈퍼소닉스,재즈 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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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17년만에 정상재탈환을 노리는 시애틀 슈퍼소닉스가 난적 유타재즈를 연파,최종 결승시리즈 진출이 유력해졌다.
슈퍼소닉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4강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에서 재즈를 91-87로 누르고 2연승을 기록,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슈퍼소닉스는 개리 페이튼(18점).데틀레프 슈렘프(17점)외에 숀 켐프.샘 퍼킨스가 각각 15점씩을 기록하는 등 주전 전원이 고른 활약을 보여 칼 말론이 32점으로 고군분투한 재즈의추격을 물리쳤다.
현재 애틀랜타 호크스와 「드림팀Ⅲ」의 사령탑인 흑인 명장 레니 윌킨스 감독이 지휘하던 79년 유일하게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던 슈퍼소닉스는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번번이 초반 탈락,『큰 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안고 있었다.슈퍼소닉스 의 켐프는 2쿼터까지 무려 4개의 파울을 범해 퇴장위기에 몰렸으나 침착한플레이로 마지막 쿼터에서 연속슛을 성공시켜 팀승리에 기여했다.
재즈는 말론이 3쿼터에서만 18점을 쏟아부으며 73-65로 리드했으나 경기종료 3분18초를 남기고 84-80으로 역전당했다. 슈퍼소닉스는 종료 56초를 남기고 87-87의 고비에서 켐프가 골밑슛을 성공시키고 슈렘프가 자유투로 2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재즈는 「어시스트의 귀재」존 스탁턴이 고작 7개의 도움주기에 그친데다 7개의 가로채기를 당하는 부진으로 분루를 삼켰다. ◇4강플레이오프 2차전(21일) 시애틀 91-87 유타 (2승) (2패)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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