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다음에 40억원 추징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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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이 회사는 서울지방국세청 서초세무서의 법인세 등 정기 세무조사 결과 40억여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20일 공시했다. 국세청은 5월부터 이 회사를 조사해 왔다. 함께 진행돼 온 이 회사 이재웅 창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진에 대한 형사 고발 가능성에 대해 다음 측은 “아직 통보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2004년 정기 세무조사 때도 15억여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촛불 정국’에 힘입어 네이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던 다음 뉴스 서비스도 105일 만에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인터넷 시장조사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다음의 뉴스 서비스 주간 페이지뷰(페이지를 열어 본 횟수)는 9억5851만 건으로, 네이버(9억9892만 건)에 4000만여 건 뒤졌다. 업계에선 촛불시위가 소강 국면에 접어든 데다 네이버가 올림픽마케팅을 활발히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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