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차라리 경기도를 없애라"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정부의 ‘선(先)지방발전 후(後)수도권 규제완화’ 정책과 관련 “지원을 안 해도 규제를 하지 말아야지 이럴 바엔 차라리 경기도를 없애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고 문화일보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렇다치더라도 규제를 완화하라고 뽑아준 이명박 대통령이 규제를 푸는 것은 고사하고 뭐하는 것이냐”며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옮기라는) 지방균형발전론은 대통령의 오만”이라며 “강제 이수는 공산주의적 발상이며 (시장논리에 따른) 그런 흐름을 조장해 주는 것이 자유주의며 이를 도와주는 것이 행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충남 연기·공주에 건설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와 관련해 김 지사는 “성공할 수 없다”며 “신도시가 형성되면 주변을 흡수하게 돼 주변 도시의 공동화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J-Hot]
▶한국야구 예선 1위, 일본-미국 되레 한고비 넘겼다?